HSK에 관한 오해, 편견

작성자
시사어학원
작성일
2019-06-03 04:03
조회
25

22

 

1.  HSK 6급을 따면 중국어를 잘 한다?

   대학 교육까지 받고 취업을 한 20대 중후반의 중국인은 어휘량이 1만개 이상 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1만개이상의 어휘는 그 단어가 무슨 뜻인지 아는 수준이 아니라 그 많은 어휘를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을 의미합니다. HSK 6급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이 점을 분명히 미리 알고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6급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평균 어휘량이 2000~3000개인데, 이 마저도 자유자재로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이대부분입니다. 물론 2000개 정도의 어휘로도 6급을 딸 수는 있습니다. 그것도실적주의를 중시하는 우리나라에서 어쩔 수 없이 자격증을 준비하는 거지, 좋아서하는 사람은 거의 없지요. 6급은 필드로 나가기 위한 가장 최소한의 중국어를 공부하는 과정입니다. 6급을 땄다고 중국어를 다 잘한다는 착각을 빨리 버려야 합니다.

 

2.  중국 어학연수를 다녀오는게 좋나요?

   사람들이 자주 오해를 합니다. 중국으로 어학연수를 가면 24시간 중국어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중국어 공부하기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언뜻보면 이 말이 틀리진 않습니다. 어학연수 다녀와 보신 분은 잘 아시겠지만, 간다고 해서 다 잘하지 않구요 안 간다고 다 못하는 건 더더욱 아닙니다. 어학연수때 세계 각지 사람들과 어울려 중국어를 배우기 때문에, 처음엔 나도열심히 해야지라는 생각으로 시작해서, 사이가 좋아지면 점차사교 중심으로 흘러 갑니다. 생활에 간섭하는 부모님은 한국에 계시구요,우리 아들, 우리 딸 유학하느라 힘들거라 생각하고 계시겠지요.

생활에 큰 문제가없을 정도의 중국어 수준이 되면 발전 속도는 눈에 띄게 느려집니다. 중국어를 잘하진 않지만 그렇다고불편함도 크게 못느끼니까요. 꼭 어학연수를 가지 않더라도 짬을 내어 중국어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하루에 1시간 정도만 있으면 어학연수 이상의 효과를 충분히 낼 수 있습니다. 관건은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지속하느냐인데 사실 이 부분은 멘토와의 상담을 꼭 하시길 추천합니다.

 

3.  중국어, 도대체 어떻게 공부하는게 좋나요?

   사람마다 어울리는 옷이 다르듯이, 외국어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공부방법은 많은데 각자에게 맞는 방법을 빨리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몇 가지 팁은 드릴 수 있습니다. 외국어는 In-put 과정없이 절대 Out-put이 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말하기 보다는 듣기가, 쓰기 보다는 읽기가 더 중요한 것입니다. 학생들이듣기를 할 때 범하는 가장 큰 실수는 들었다에 방점을두는 것인데, 듣기의 가장 포인트는 반복듣기 입니다. 들어서 이해하는 말을 말로 하지 못하고, 작문할 때 쓰지 못한다면 그건 안다고 할 수 없지요. 지루함이 지루함이아니라 재미가 되어야 소위 말하는 정체기가 오지 않습니다. 자격증만 따고 취업만 하면 된다 식의 사고방식은 가장 중요할 때 중국인이나 조선족에게 밀리게 됩니다.

 

4.  빨리취업하고 싶어요

뉴스나 신문을 보면, N포세대, 취업난 심각, 일자리 창출 등과 같은 단어를 거의 매일 볼 수 있습니다. 전부 일과 관련된 단어들입니다. 취업난이라는 단어를 자주 쓰니까마치 요즘 생겨난 말 같아도, 취업하기 어렵다, 불경기다라는 말은 수십년 전부터 계속 있어 왔습니다. 정권이 바뀌고 대통령이 바뀔 때 마다 취업을 주된 공약으로내세운지는 오래 되었습니다. 한중 관계는 사드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는데, 요즘은 미중 무역의 여파도 있고, 불안한 요소가 항상 존재합니다. 중국어랑 관련있는 일이 아니면 몰라도, 만약 중국어 업무와 관련있는 일을 구하고 싶으신 분은 조급하게 찾지 마시고, 그 업무에 정말 자신의 능력이 발휘가 될지,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지 세밀히 살펴보고 결정하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남은 인생 일 할 시간은 얼마든지 많이 있습니다. 취업은 신중하게결정하셔야 합니다.

 

5.  인문학을가까이 더 가까이

    상대와 싸우기 이전에 상대를 아는 것이 먼저입니다. 싸운다는 표현이 조금 과격하긴 하지만 중국어 기본기를 닦고 계신 여러분이 회사를 대표하여 중국인과 협상 테이블에앉게 될지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대비는 언제나 하고 있어야 합니다. 중국인의 사상을 알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그들의 교육을 이해하는 것입니다.가정은 인성을 기르는 곳이라면 학교는 지성을 길러주는 곳이기 때문에 그 지성의 원천인 학교 교육을 우리가 이해해야 하는 것입니다. 뭐 사람이 다 똑같지 라고 생각하는 분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상대에대한 이해부족으로 사업에 실패하는 경우를 우리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중국인은 초중고 12년을 거쳐오며 방대한 인문학 지식을 쌓아갑니다. 물론 대입 시험을위해 어쩔 수 없이 공부하는 사람도 많지만, 중요한 것은 그 지식이 머릿속에 늘 자리잡고 있다는 것입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중국 인문학 구절을 적절히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은 사업 성패 이전에 중국인의 공감대를 얻을수 있습니다. 별거 아닌 내용이지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때로는 한 문장도 충분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공부에 집중이 잘 되지 않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은 억지로중국어 교재를 펴지 마시고, 중국 관련 인문학 지식을 쌓아 두시는 것도 뇌의 휴식에 도움이 됩니다.

 

6.  “높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깊이

    수준이 높다, 학력이 높다등 사람들은 높이 올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눈에 보이는 높이 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깊이가 훨씬 중요합니다. 외국어 공부에 있어서 깊이는단어량, 문법이해, 자격증 취득 여부가 아닙니다. 상대와 상황에 맞게 격이 다른 표현으로 상대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것이 깊이 입니다. 회화책에서 배우는 표현은 대부분 드러나 있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예를들어 날씨, 교통, 식사,가족, 쇼핑, 업무 등에 관한 내용이지요. 하지만 깊이는 그런 것들이 아닙니다. 상대에게 1이 아닌 2~3을 끌어낼 수 있는 대화는 높이보다 깊이에서 나오는것입니다. 이건 꼭 중국어가 아니라 모국어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예를 들어 상대방이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해이야기하는데 에이~요즘 그거 모르는 사람이 어딨어요?”라고 하면 대화는 거기서 끝이 나버립니다. 하지만 설령 내가 다아는 내용이라고 해도 , 그렇구나! 전혀 몰랐어요라는 한 마디에 상대는 본인이 아는 대부분의 지식까지도무의식 중에 다 노출해 버립니다. 중국어를 공부하시는 분은 평소에 중국어 듣기를 하실 때 이런 깊이있는 표현을 잘 기억해두실 필요가 있습니다.

 

7.  사회주의? 공산주의? 중국공산당?

    시진핑의 장기집권이 현실이 된 중국은 마치 건국 초기 마오쩌둥 시대로돌아간 느낌을 받습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독재의 최후는그리 좋지 않은 경우가 많지요. 신문이나 뉴스를 보면, 전국인민대표대회? 집단영도체제? 사용되는 표현부터 우리와 많이 다릅니다. ‘난 정치에는 그다지 관심 없어요라고 말하는 학생이 많은데요. 중국은 모든 제도나 정책이 공산당에서 나옵니다. 입법, 사법, 행정 3권 분립이명확한 우리나라와 다릅니다. 그래서 중국의 정치에 관심을 가지셔야 합니다. 중국은 시진핑이 어떤 말을 했는지에 따라 나라 전체가 함께 움직입니다. 민주주의, 사회주의 어떤 것이 더 나은가 라는 이념 논쟁을 하자는게 아니라, 중국을움직이는 뿌리에 대한 이해는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8.  한중무역, 한중관계 앞으로 좋아질까요?

    국제사회는 이념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이해(利害)에 따라 움직입니다. 우리나라에이익이나 손해에 따라 동지가 될 수도 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사드와 같은 분쟁으로 인해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도 하루 아침에 깨질 수 있고, 서로에게 이익이 된다면 과거는 잊고 다시 좋아질 수도 있습니다. 대중무역이 아주 잘 되다 가도 무역 장벽을 갑자기 높여버리거나, 현재 미중 무역전쟁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자국 보호무역 정책을 쓴다거나, 관세를 높여 버린다거나 이와 같은일은 우리에게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습니다. , , , 러 등 강국에 둘러 쌓여 있고, 북한 문제와 직결돼 있는 동북아 정세는 무슨 일이 어떻게 발생할지 완벽한 예측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늘 관심을 가지고 뉴스를 스크랩하면서 흐름 파악을 해 두는 수밖에 없습니다.

 

9.  조금만쉬었다가 다시 할게요

이런 말씀드리기가 좀 그렇지만, 며칠뒤에, 몇 달 뒤에 하겠다는 것은 하지 않겠다는 말과 같습니다. 설령다시 하게 되었다고 하더라도 공백 기간을 갖고 다시 시작할 때에는 공백 이전의 기량을 발휘하기 어렵고, 퇴보하지않는 것만으로 다행이니까요. 외국어 공부는 책상에 앉아서 하는 공부가 아닙니다. 짬을 내서 조금씩 되새김질만 잘 해도 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외출준비하는 사이, 버스나 지하철로 이동하는 사이, 점심 식사후 잠시 쉬는 사이, 잠자기 전 잠시 여유 등 이 시간만 잘 이용해도 충분히 잘 할 수 있습니다.

 

10. 학업 플랜 도대체 어떻게 짜는게 좋을까요?

    우리가 예전에는 하루에 단어 몇 개, 문제집 몇 장, 이렇게 외국어 공부를 해왔습니다. 이것은 투자하는 시간에 비해 효율이 많이 낮은 방법입니다. 관심이없는 분야라도 시험에 나오게 되면 풀어야 되는 것처럼, 다양한 장르의 글을 매일 볼 수 있으면 가장좋습니다. 월요일은 경제, 화요일은 역사, 수요일은 문학 등 평소에 관심이 없던 부분도 꼭 플랜에 넣으셔야 합니다. 이방법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 분은 한 가지 지문을 일주일 반복해서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계속 보다보면 중국인이 사용하는 표현과 우리가 평소에 사용하는 표현이 차이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실플랜을 짜는 것 보다 더 좋은 것은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꼭 친구들과 스터디 모임을 하고, 꼭 도서관을 가실 필요도 없습니다. 정신줄을 놓고 있더라도 중국어듣기를 계속 하고 있기만 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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